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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29~31일 본회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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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29~31일 본회의 합의

입력
2009.12.22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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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1일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을 열어 오는 29~31일 국회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새해 예산안을 둘러싸고 대치하고 있는 여야가 막판 타협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나라당 김정훈, 민주당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29일부터 사흘간 본회의를 열어 계류중인 민생법안 등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내주 본회의에서는 국군부대의 소말리아 해역 파견 연장동의안과 지난 정기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법안들이 우선 처리될 전망이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예산안과 관련, 사상 초유의 준예산 편성을 막기 위해 가급적 연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데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여야는 이날도 4대강 사업 예산 등에서 현격한 입장 차이를 보였고 의사일정 합의에 대해서도 다르게 해석했다. 한나라당 신성범 원내 대변인은 "국민은 의사일정 합의를 연내 예산안 합의 처리로 이해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예결위 점거농성을 풀고 예산 심의에 즉각 동참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반면 민주당 우 수석부대표는 "지금이라도 한나라당이 4대강 사업에 대한 협상안을 제시하고 청와대가 3자회담을 수용한다면 밤을 새워서라도 예산을 꼼꼼히 심의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29~31일 본회의 개최는 당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처럼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지만 본회의 소집 합의가 극적인 타협으로 가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한편 여야는 최근 아프가니스탄 파병 동의안 처리 시점을 연내가 아니라 내년 2월로 연기하기로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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