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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년 마지막 '낙조' 먼 곳에 있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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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년 마지막 '낙조' 먼 곳에 있지 않아요

입력
2009.12.2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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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경기관광공사가 21일 붉은 하늘을 보며 한 해를 돌이켜보고 경인년을 설계할 수 있는 '낙조(落照) 보기 좋은 곳'을 발표했다.

우선 해송과 석양이 어우러진 궁평리해수욕장. 남양반도 서쪽 끝에 있는 궁평리해수욕장에는 2km의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백사장 뒤편으로 100년 된 해송 5,000여 그루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 낸다.

궁평의 낙조는 '화성 팔경(八景)'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해안고속도로 비봉 나들목에서 나와 306번 도로를 탄 뒤, 20km쯤 가 송산면 어귀에서 309번 도로를 따라가면 된다.

제부도의 낙조도 일품이다. 하루에 두 번 썰물 때 제부도로 가는 바닷길이 열리는데, 물 빠진 갯벌 사이 도로를 따라 달려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화성시청 음성자동응답 전화(031-369-2361)를 통해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을 미리 알아 두면 좋다. 송산면 어귀에서 계속 306호선을 타고 10km 가량 계속 가다 보면 제부도 진입 매표소가 나온다.

시화 방조제는 낙조도 멋있지만 방조제까지의 드라이브 자체가 명품이다. 시흥시 오이도에서 안산시 대부도를 거쳐 화성시 전곡항에 이르는 301번 도로는 농촌과 어촌의 풍경을 오롯이 품은 수도권 제1의 드라이브 명소다.

시화 방조제를 건너 대부도와 누에섬, 전곡항에 이르는 곳곳이 낙조를 보기 좋은 장소. 전곡항은 수십 척의 요트와 어선이 그림처럼 떠 있고 수평선에는 등대 전망대가 유럽의 성을 연상케 할 만큼 아름다운 실루엣을 뽐낸다.

특히 누에섬 등대전망대는 제부도와 대부도, 선감도, 탄도 등 서해 바다에 보석처럼 흩뿌려진 섬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 월곶 나들목에서 77번 국도를 이용해 소래포구를 거쳐 오이도 방면으로 가면 된다.

인천 강화군 마니산 서쪽 해안인 화도면 장화리에는 아예 '낙조 마을'(http:/nakjo.invil.org)이 자리잡고 있다.

낙조도 좋지만 마을 주변에 핀 억새도 유명하고, 먹을거리 볼거리들도 많다. 강화대교나 초지대교를 이용해 강화도로 진입한 뒤 마니산을 지나 '해양 탐구 수련원' 이정표를 보고 진행하다 보면 낙조 마을이 나온다.

강주형 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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