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가 내 고장 사랑 운동에 동참했다.
광주 동구는 21일 구청 상황실에서 유태명 청장,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박영생 국민은행 호남남영업지원본부장, 고수웅 동구의회 의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 고장 광주동구사랑 운동' 협약식을 가졌다.
유 청장은 협약식 참석자와 공직자, 주민 등이 자발적으로 작성한 '내 고장 동구사랑카드' 가입 신청서 540여 매를 국민은행에 전달했다. 내 고장 동구사랑카드는 가입 시 좌당 1만원과 카드 사용액의 0.2%가 동구장학회 기금으로 적립된다.
이날 동구사랑 카드 1호를 발급받은 유 청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힘들게 공부하는 학생들,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생활하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용기와 힘을 전한다는 마음으로 이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종승 사장은 "카드 사용자들에 보다 많은 이익이 되도록 1004가지 혜택을 탑재, 기부를 통해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천사의 카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 유태명 광주동구청장 "인재양성·나눔 확산에 일조"
"상생과 나눔의 한 울타리 안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고 사랑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운동이기에 기꺼이 동참하게 됐습니다."
유태명(사진) 광주 동구청장은 21일 협약식에서 내 고장 동구사랑 카드 1호를 받아 지갑에 넣으면서 "지역인재 육성과 나눔 문화 확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동시에 지역사랑이라는 아름다운 뜻을 뿌리 내리게 하는데 크게 일조할 것"이라고 내 고장 사랑운동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 청장은 "우리 민족은 일제치하 때 물산장려운동과 IMF시절 금모으기 운동 등 어려운 고비 때마다 힘을 모아 슬기롭게 극복했다"며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해 이 운동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청장은 내 고장 사랑카드를 통한 적립금을 광주동구장학회 사업에 쓸 계획이다. 2006년 설립된 동구장학회는 지금까지 28억여 원의 기금을 모았고 2015년 100억원의 기금 달성이 목표다. 지난해 학생 45명에게 1,850여만 원, 올해 157명에게 9,35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유 청장은 "이 운동을 통해 지역인재양성의 요람인 동구장학회가 한층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나눔으로써 풍성해진다는 말처럼 이 운동 참여자들이 늘어 모든 이들이 함께 추운 겨울을 견뎌내고 따뜻한 봄을 맞이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김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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