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태국 스테인리스강 생산업체인 타이녹스 인수를 확정하고, 22일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희 포스코 사장은 21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에서 열린 박태준 명예회장의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22일 타이녹스의 최고위층이 포스코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내일이면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녹스 측의 이번 방문은 인수 협상이 거의 마무리돼 계약 체결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타이녹스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분까지 인수하기 위해 타이녹스 측과 협상을 벌여왔으나 인수협상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주가가 급등해 인수가격 등에서 접점을 찾지 못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타이녹스 인수에 성공하면, 포스코의 스테인리스강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의 200만톤에서 230만톤으로 확대된다. 타이녹스는 연간 30만톤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을 생산하는 동남아 지역 최대 스테인리스강 업체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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