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바라보고 천방지축으로 살다가 시골학교에서 개과천선하는 한 교사의 이야기를 웃음으로 풀어낸 영화. 차승원의 능청스런 코믹 연기와 아역 배우들의 강원도 사투리가 썩 재미있다. 2003년 개봉해 250만명이라는 나쁘지 않은 흥행 성적을 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인 김봉두(차승원)는 지각을 밥 먹듯이 하고 교장 선생에게 매일 꾸중을 듣는 불량 선생. 밤이면 밤마다 룸살롱에서 술을 마시고, 학부모로부터 돈도 넙죽넙죽 받는다. 어느 날 촌지를 받은 게 들통나 강원도의 한 시골 분교로 쫓겨나듯 발령이 난다.
즐겨 피던 외제 담배는커녕 국산 담배도 구할 수 없는 마을에서 그는 촌지를 받기 위해 학생들에게 봉투를 돌려보지만 돌아오는 것은 채소와 김치, 과일 등이다. 낙담한 그는 의욕을 잃고 매시간을 자습으로 돌리는데… 감독 장규성, 1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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