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스웨덴의 유명 펍 백화점에서 판매직전 퇴출된 북한산 청바지 '노코'(Nokoㆍ사진) 의 공동 창업자 3명은 17일 이 제품들이 수도 스톡홀름 중심가의 한 아울렛에서 19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성용과 여성용 두 종류인 노코의 가격은 스웨덴 화폐로 1,500크로나(미화 212달러 상당)에 달한다.
노코 공동 창업자인 스웨덴 기업인들은 "북한산 청바지 판매가 북한-서방 간 교역확대를 통해 북한이 고립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AP통신에 밝혔다.
이들 북한산 청바지의 총량은 1,100벌로 모두 검은색이다. 푸른 색 청바지는 미국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져 북한에선 금기시된다. 당초 노코 청바지는 지난 5일부터 펍 백화점의 부티크 매장인 'A 플레이스'에서 팔 계획이었으나 영업시작 30분 전에 백화점측에서 판매를 불허하고 제품을 수거했다. 펍 백화점측은 노코 판매로 불필요한 정치적 논쟁에 휘말릴 것을 우려해 매장에서 북한산 청바지를 철수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최형철 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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