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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신촌로 5.2㎞ 구간 버스중앙차로 26일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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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신촌로 5.2㎞ 구간 버스중앙차로 26일 개통

입력
2009.12.2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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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권의 중심축인 양화대교와 이대입구까지의 양화ㆍ신촌로 5.2㎞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생긴다.

서울시는 양화ㆍ신촌로 양방향 7개 지점에 모두 14개 정류소를 개설한 버스전용차로를 26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올해 개통한 공항로, 노량진로, 신반포로, 동작대교에 이어 양화ㆍ신촌로가 추가되면 서울시내 버스전용차로는 12개 도로 92.6㎞ 구간으로 늘어난다.

양화ㆍ신촌로는 쇼핑과 문화공간이 밀집된 합정동과 홍대입구, 신촌, 이대입구 지역을 관통하고 29개 노선의 버스가 운행되는 등 대중교통 이용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꼽혀왔다. 특히 교통정체가 잦았던 신촌로터리 주변의 가로변 버스정류소도 이번에 중앙정류소로 통합된다.

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되면 버스속도가 시속 16㎞에서 20㎞로 25% 정도 향상되고 지하철 2호선과 6호선의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도 상당부분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차량의 원활한 흐름을 유도하기 위해 동교동 삼거리를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U턴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정류소는 도시미관을 고려한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된다. 시는 승강장에 나무를 심어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모든 정류소에 온열의자를 설치하고 뉴스와 날씨 등의 정보가 제공되는 LCD 모니터도 마련할 방침이다. 또 보행편의를 위해 횡단보도 10개소가 신설되고 홍대입구 지하보도는 철거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에도 통일ㆍ의주로, 공항로 2단계 구간, 망우로, 왕산로에 버스전용차로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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