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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아날로그가 그리워" X-마스 카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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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아날로그가 그리워" X-마스 카드 판매↑

입력
2009.12.2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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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넘어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시대가 도래했지만, 뜻밖에 이메일 카드에 묻히는 듯 보였던 종이 카드의 인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2월 1~17일 크리스마스 카드와 연하장 매출이 지난해 동기 실적을 상회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업체 인터파크의 이 기간 크리스마스 카드와 연하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나 늘었으며, 옥션은 35% 가량 증가했다. G마켓은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난 수치인 총 2,600건이 판매됐다.

대형마트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신세계 이마트는 12월 11~18일 카드와 연하장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6% 늘었다.

이는 온라인 쇼핑몰의 묶음 단위 판매가 늘어난 까닭도 있지만 올해는 특히 소비심리 회복으로 입체카드 등 고가의 제품이 인기를 모은 것이 이 같은 트렌드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멜로디 카드는 물론 허브를 심은 미니 화분 형태의 입체 카드 등 다양한 이색 카드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관계자는 "올해는 카드나 연하장도 묶음 단위 판매가 늘면서 매출이 늘었다"면서 "바른손, 모닝글로리 등 기존의 유명 문구 브랜드 외에 소규모 디자인 업체들도 시장에 뛰어들어 화려하고 감성적인 카드, 고가의 해외 수입 디자인 카드까지 선보이면서 판매가 더욱 활성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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