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와 굿네이버스가 공동주최하고 보건복지가족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후원한'2009 한국나눔봉사대상' 시상식이 17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나눔문화'에 쏠린 우리 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시상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목 국회의원(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 등 정ㆍ관ㆍ재계 주요 인사와 심사위원, 수상기업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의 취지를 요약한 홍보 동영상 상영으로 막을 올린 이날 행사는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의 개회사와 오 시장의 격려사, 이일하 굿네이버스 회장의 환영사, 이봉주 서울대 교수의 심사평, 시상식, 계룡학사 난타퍼포먼스팀의 축하 공연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종승 사장은 개회사에서 "경제위기로 국민 10명 중 한 명은 사회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정도로 절대 빈곤층이 늘고 있지만 최근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해져 우리 사회는 훈훈하다"면서 "한국일보 '소통과 나눔' 기획보도로 소개된 79회의 사례 등 우리 사회의 희망을 보여준 기업의 활약상을 통해 나눔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연말에 이뤄지는 다양한 나눔활동이 우리 사회를 지키는 뜨거운 에너지가 되고 있다"며 "올해 불우이웃돕기 성금이 지난해 대비 70% 늘어난 서울시의 경우만 보더라도 우리의 미래가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소통과나눔' 시리즈와 한국나눔봉사대상을 기획한 한국일보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으로 환영사를 시작한 이일하 회장도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그는 "진정한 선진국이란 경제 발전뿐 아니라 시민의식의 성숙을 동반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기업의 나눔활동이 확산되는 것은 물론 올해 굿네이버스의 신규 참여 인원이 10만명에 이를 만큼 시민의식도 향상되고 있어 선진국으로 가는 한국의 미래를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이 회장의 환영사가 끝난 후 시상식이 열렸고, 이어 수상기업들의 주요 활동상이 담긴 동영상이 소개됐다.
기업의 나눔활동과 사회 전반적인 소통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열린 '2009 한국나눔봉사대상'에서는 중국 낙후지역 초등학교를 새로 지어주는 사업을 펼치고, 온라인 기부문화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NHN이 대상을 받았다.
금상에는 프리랜서 사진작가 이요셉씨, 은상에는 ㈜하나투어, LS전선, 롯데홈쇼핑이, 동상에는 신세계, 홈플러스 등 단체ㆍ개인 15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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