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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미디어아트 체험… '을지로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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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미디어아트 체험… '을지로의 변신'

입력
2009.12.18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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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을지로2가 장교동길 일대가 미디어아트 작품과 첨단 디지털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휴식공간으로 변신,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서울시는 17일 장교동길 일대 '을지 한빛거리'를 개장했다고 밝혔다. 이 거리는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테마거리로, '한빛 미디어파크', '한빛 미디어갤러리', '한빛거리' 등 3개 구역으로 구분된다.

청계천변에 위치한 한빛 미디어파크에는 보행자의 움직임에 따라 영상이 바뀌는 '영상가로등'과 시민들이 촬영한 사진을 다양한 효과로 연출해주는 대형 '미디어보드'가 설치됐다.

기업은행 본점 뒤편 지하차도 공간에 조성된 한빛 미디어갤러리에는 관람객이 가까이 가면 그림 속의 말과 사람들이 움직이는 '행차도 디지털병풍'과 리모컨으로 화면에 물수제비를 던지면 물파장이 일어나는 '물수제비 던지기', 테이블 위에 병을 옮겨 놓으면 색과 소리가 변하는 '일상의 오브제를 위한 연습곡' 등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한빛거리에서는 주변지역 관광정보와 뉴스, 날씨 검색은 물론 사진촬영과 게임도 가능한 '미디어 월' 3대와 다양한 패턴의 조명쇼를 연출하는 '인텔라이트' 12대가 설치됐다.

또 이 거리 전 구간에는 무선 인터넷도 가능하다. 한빛거리는 청계천2가에서 장통교를 건너면 바로 만날 수 있으며,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또는 1호선 종각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시 관계자는 "장교동 일대는 그 동안 사무실이 밀집해 있어 쇼핑·관광객의 왕래가 뜸했지만 한빛거리 조성으로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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