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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세계와 나 W' 필리핀 정치·언론인 학살 내막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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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세계와 나 W' 필리핀 정치·언론인 학살 내막 취재

입력
2009.12.18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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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필리핀 국민을 비롯해 전 세계를 경악하게 한 끔찍한 사건이 필리핀 민다나오 섬의 마긴다나오 주에서 벌어졌다. 소총으로 무장한 100여명의 괴한들이 지역 정치인과 언론인 등 50명을 납치한 후 잔인하게 살해했다. 최소 27명의 현지 언론인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사건에 대해 국제 사회의 날 선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MBC 시사 프로그램 '세계와 나 W'는 상상을 초월하는 참사가 벌어진 민다나오 섬 현장을 찾아 잔혹한 사건 뒤에 숨겨진 진실을 18일 밤 11시 55분 방송한다.

참극의 원인은 두 가문의 뿌리 깊은 갈등이었다. 권력을 세습해온 마긴다나오 지역의 현 주지사 암파투안 가문에 망구다다투 가문이 내년 5월 총선에 주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게 학살 이유다.

필리핀 정부는 해당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용의자를 잡겠다고 공언했지만, 제작진이 만난 대부분의 시민들은 "진실을 말하는 게 두렵다"고 했다. 사건의 진실과 애타게 평화를 갈망하는 민다나오 사람들을 취재했다.

이날 방송은 일본 미에현 이가시의 기상천외한 농장 모쿠팜도 소개한다. 유기농 야채 가게는 물론 비어 하우스(Beer House)와 수제 소시지 체험교실에 온천까지 갖춰 농장이라기보다 놀이공원에 가까운 곳이다.

유기농 재배한 보리로 맥주를 빚어 비어 하우스에서 팔고, 모쿠팜 레스토랑에서는 유기농 야채로 근사한 요리를 내놓는다. 일본 명문대 졸업생들이 취직을 원할 정도라는 이 곳 이야기를 전한다.

이 밖에 제작진은 불교 유적의 눈부신 풍경 뒤에 독재와 자연 재해의 비극적 상흔이 숨어 있는 미얀마를 찾았다. 돌고래와 함께 고기를 낚는 어부, 신과 결혼했다고 고백하는 놀라운 남자 등 미얀마의 다양한 얼굴을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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