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의 소통과 나눔은 여행업체다운 면모를 지녔다. 미래 관광인재 육성을 위해 2006년부터 대학생들에게 배낭여행의 기회를 주는 장학프로그램 '투어챌린저'(Tour Challenger)가 그렇고,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이 어려운 환경을 딛고 미래를 향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여행을 지원하는 '희망여행프로젝트'가 그렇다. 사회공헌 슬로건도 (여행을 통해) '하나되는 지구세상'이다.
그러나 정작 돋보이는 건 기발한 아이템이 아니라 꿋꿋하게 약속을 지켜낸 나눔의 자세다. 2009년 여행업계는 경제위기와 환율 및 유가 급등, 신종 플루 유행으로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하나투어도 임금 및 예산 삭감 등 비상경영을 했지만 사회공헌사업만큼은 한 푼도 깎지 않았다. 2월엔 모든 직원이 참가하는 '하나투어임직원희망봉사단'을 창단했다. 흔들림 없는 나눔의 신념이기에 더욱 빛을 발했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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