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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 '그린국제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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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 '그린국제도시'

입력
2009.12.18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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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공인을 받은 친환경아파트, 3분의 1수준의 이산화탄소(CO2)배출량, 녹지공간으로 둘러싸인 생태도시, 중앙쓰레기 집하 시스템 등….

글로벌 금융위기에 여파에도 불구하고 경제특구인 송도국제도시가 꾸준한 외자유치 확대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송도경제특구의 핵심지구인 송도국제업무단지(571만㎡) 전체가 글로벌 수준의 친환경도시로 개발되고 있어 송도 개발을 견인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송도국제업무단지의 가장 큰 특징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상징하는 친환경 주택 및 건물. 송도국제업무단지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그린빌딩위원회(U.S. Green Building Council)의 '지역 개발을 위한 에너지/환경 디자인 리더십 LEED-ND(The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for Neighborhood Development)'시범 프로젝트로 선정돼 있다.

친환경 자재부터 에너지 절약, 시공기준 등을 충족시키는 국제공인 그린빌딩 인증제도인 LEED는 하나의 건물을 대상으로 인증하며, LEED-ND 시범프로젝트는 지역 전체를 친환경 지역으로 인증하는 것이다.

환경오염의 주범인 탄소배출량을 최소화 하도록 설계한 것도 송도특구의 자랑거리. 송도국제업무단지는 같은 규모의 일반도시보다 연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3분의 1수준으로 줄일 수 있도록 만들어지고 있다.

또한 도심 한 가운데 대형 공원을 조성해 열섬 효과를 최소화했으며, 탄소배출이 적은 교통수단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소 및 자전거 도로를 최대한 확충하도록 했다.

송도국제업무단지 내 주요 시설들 역시 LEED 인증을 목표로 친환경적으로 설계, 개발되고 있다. 국제전시장인 송도컨벤시아는 건축 자재 재사용과 절약형 수도꼭지, 국제업무단지를 대표하는 오피스빌딩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는 페인트, 카펫, 벽지 등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의 함유량이 낮은 자재를 사용해 만들어지고 있다.

대표적 주거 단지인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인'더? 퍼스트월드'도 물 사용을 줄이기 위해 생활 하수(grey water)를 모아 정화한 뒤 부분적으로 단지내 조경 및 상가 공중 화장실 변기 등에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도시 중앙에 설치되는 중앙 쓰레기 집하 시스템(Central Trash Collecting System)도 눈길을 끈다. 자동차 사용을 줄이기 위해 들어서는 이 시설은 각 건물에 진공 펌프(Vacuum Pump)를 연결시켜서 쓰레기를 지하로 모아 처리한다.

'쓰레기 수거차량'이 도시를 돌아다니며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으며,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재활용할 수도 있다. 넓고 쾌적한 녹지공간도 내세울만하다.

송도국제업무단지 전체 부지의 약 7%에 달하는 40만㎡(12만평) 규모의 센트럴파크가 이미 완공됐으며, 앞으로도 단지 곳곳에 공원 및 녹지공간이 크게 확충돼 분당 등 수도권 5개 신도시를 훨씬 능가하는 32%까지 녹지비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올 12월 10일 현재 송도, 영종, 청라 등 3개 경제특구의 외자유치 실적은 6억9.640만달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2월까지 4억5,200달러에 비해 40%이상 증가한 것이다.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지난해 말 2억3,250만달러에서 올 12월 3억2,070달러로 늘었다. 14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송도지구 더?그린애비뉴는 최고 114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 평형 마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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