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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協 "미디어렙 1공영 다민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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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協 "미디어렙 1공영 다민영 우려"

입력
2009.12.18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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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협회는 17일 민영 미디어렙(방송광고 판매 대행사) 도입과 관련해 '1공영 다민영' 체제에 우려를 표명하고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신문협회는 이날 긴급 회장단회의를 열고 "'1공영 1민영'만으로도 신문광고가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데 '1공영 다민영' 체제가 채택되면 수년 간 모든 신문이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초래될 것"이라며 "지상파방송 미디어렙의 광고판매 대행 영역은 지상파방송에 한정하고, 지상파방송의 미디어렙에 대한 지분 참여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협회는 앞서 지난 10월 "방송광고 경쟁체제는 '1공영 1민영'을 우선 도입한 뒤 점진적,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전달했다.

신문협회는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가 지난해 '방송광고제도 변화에 따른 매체별 광고비 영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방송광고를 완전경쟁 체제인 '1공영 다민영'으로 바꿀 경우 지상파방송 3사와 뉴미디어만 살아남게 되고, 여론의 다양성 보장과 국민의 알 권리도 침해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신문협회 관계자는 "방송시장의 지상파 독과점을 해소하기 위해 미디어법을 만든 정부가 미디어렙 제도를 통해 오히려 지상파의 독과점을 강화시키고 뉴디미어의 발전을 저해하는 모순된 정책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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