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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내 고장 사랑' 동참/ "기업이 먼저 지방 발전 보탬돼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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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내 고장 사랑' 동참/ "기업이 먼저 지방 발전 보탬돼야죠"

입력
2009.12.18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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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부 광동제약 회장이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최 회장은 17일 서울 서초구 광동제약 본사에서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이광림 국민은행 서초영업지원본부장, 최성원 광동제약 사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내 고장 사랑카드' 가입식을 가졌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갈수록 지방은 인구도 줄고 경제상황도 나빠지고 있다"면서 "기업인으로서 어려움에 빠진 지방의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가입 이유를 설명했다. 먼저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한 최 회장의 막내동생 최선길 도봉구청장도 참여를 적극 권유했다고 한다.

최 회장은 내 고장 사랑카드 사용에 따른 적립금을 고향이나 다름없는 경북 김천을 돕는데 써달라고 했다. 최 회장은 1936년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 고향인 김천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해방 후 김천을 찾은 그는 제대로 된 공장 하나 없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꼈고 "사업에 성공하면 어떻게든 김천을 도와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한다.

최 회장은 이후 김천 살리기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 재경김천군민회장을 6년이나 지냈으며 2006년에는 김천 구성면 상거리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김천 농수산물의 판매와 홍보에 앞장섰다. 그는 또 2007년 광동제약 주식 20만 주와 현금 3억원을 출연, 자신의 아호를 딴 가산문화재단을 만들어 지난 2년 간 김천과 경기지역 중고생 60명에게 장학금을 주었다.

이종승 사장은 "국민으로부터 큰 신뢰를 받고 있는 오랜 역사의 광동제약이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내 고장 사랑 운동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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