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전문대 정시모집 인원이 지난해보다 1만5,694명 줄어든 6만9,800여명으로 확정됐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4년제 대학으로 통합되는 대학 등 2개 대학을 제외한 전국 144개 전문대의 정시모집 입학전형 계획을 16일 발표했다. 모집기간은 18일부터 내년 2월18일까지이며, 전형방법과 합격자 발표 등은 대학별로 진행된다.
일반전형 3만6,574명 선발
올해 전문대 정시 선발인원은 지난해(8만5,567명)보다 18.3% 포인트 줄었다. 최근 학생수 감소 등에 따라 구조조정 차원에서 정원을 줄인 대학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반전형으로 3만6,574명, 정원 내 특별전형으로 1만3,372명,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1만9,927명을 각각 뽑는다. 정원 외 특별전형 중에서는 전문대 및 대학 졸업자 전형 인원이 9,666명으로 가장 많고 농어촌학생 전형 1,957명,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 계층 전형 2,113명,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전형 4,135명, 만학도 및 성인재직자 전형 1,824명 등이다.
정시에서도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한다. 구미1대(GMC 리더 전형) 재능대(JEIU 입학사정관 전형) 등 2곳으로 선발 인원은 총 180명이다.
정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를 주로 반영한다. 일반전형을 실시하는 144개교 중 수능과 학생부 성적으로 선발하는 곳이 103개교로 가장 많고, 학생부만 반영하는 대학이 19개교, 학생부ㆍ수능ㆍ면접을 모두 반영하는 곳이 9개다. 농협대ㆍ송곡대ㆍ송호대ㆍ주성대ㆍ한림성심대 등 5개교는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및 가중치를 적용하는 곳도 있다. 서라벌대 간호과는 외국어영역 6등급 이내로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했고 백석문화대 해외인턴십학부는 외국어영역에 등급별 가중치를 뒀다.
패션쇼핑몰과, IPTV서비스학과 신설
올해도 이색학과가 많이 생겼다. 대덕대는 아날로그 방송이 디지털로 대체되는 것을 대비해 국내 처음으로 IPTV 서비스과를 신설한다.
계원디자인예술대는 아트&시어터, 미디어&퍼포먼스, 포토 크리에이티브 등 시각예술 분야에서 가장 핵심적인 과정들을 12개 전공으로 나눈 아트앤플레이군이라는 학과를 신설했다. 졸업 후에는 공공미술, 설치미술, 미디어아트, 공연연출 등의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쇼핑몰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는 대경대의 패션쇼핑몰과, 의료복지 수요 증가에 대비한 주성대의 의기공과, 전남도립대의 한국음식과 등도 눈에 띄는 학과들이다.
수험생들은 정시모집 기간 중 여러 전문대와 4년제 대학에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수시모집에 지원해 1곳(산업대, 교육대, 전문대 포함)이라도 합격하면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정시 및 추가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또 모든 전형 일정이 끝난 뒤 2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했을 때는 반드시 하나의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협의회 홈페이지(www.kc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관규 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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