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감염 돼지 9곳 추가 확인

신종 인플루엔자에 걸린 돼지 농가가 9곳 추가로 확인됐다. 돼지의 신종플루 감염이 갈수록 확산되는 모습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6일 전국 9개 양돈농장에서 신종플루에 걸린 돼지가 추가로 확인이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4일 5개 농장에서 신종플루 감염 돼지가 국내 최초로 발생한 데 이어 감염 농장이 총 14곳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감염이 확인된 농장은 경북 군위ㆍ경주ㆍ영천ㆍ경산의 5개 농장, 경기 파주 1곳, 전남 장성 1곳, 경남 고성 1곳, 제주 1곳 등이다.

정부는 이들 농장에 대해 3주간 이동제한 조치를 취한 뒤, 정밀검사를 통해 농장에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면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다. 정부는 신종플루 돼지 발생 양상과 감염 경로를 파악해 돼지에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신종플루가 돼지에게는 가벼운 질환이기 때문에 돼지고는 익혀서 먹으면 안전하다"며 "현재로선 다른 농장으로의 전파 차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