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한마음이 돼 다양성과 통합의 가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서울 대원외고 2학년인 김영민(17ㆍ사진)군이 국제이주민의 날을 맞아 유엔 산하 관련 기구들이 공동 주최한 '세계청소년 다문화영상공모전'에서 13~17세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김군은 '나는 누구일까(Who am I)?'라는 제목의 5분짜리 애니메이션 영상물을 제작해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어머니를 둔 아이가 가정과 학교 생활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모습을 그렸다.
김군은 국제이주민들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차별을 없애기 위해 그동안 인권위원회 교과서모니터단, 서울YWCA 다문화가정 캠페인 등의 활동에도 참여해 왔다. 김군은 "상은 저에게 편견을 극복하고 반인권적 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36개국에서 150여 작품이 출품돼 뉴욕영화페스티벌 리차드 페냐 감독 등 저명한 영화감독과 제작자들로 구성된 국제심사위원단이 수상작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18일 오후6시 미국 뉴욕 팔레이 미디어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이주민의 날 행사장에서 작품 상영과 함께 진행된다.
성시영 기자 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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