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성피부염은 피부 건조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만성 질환이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이나 면역 결핍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감염이나 불안 스트레스 긴장 좌절 분노 등도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
아토피성피부염은 일단 발병하면 치료가 쉽지 않은 데다 반복적으로 재발해 완치보다 꾸준한 관리 및 예방이 중요하다. 이 병을 관리ㆍ예방하려면 일상생활에서부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집안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집먼지진드기 화학물질 애완동물 등 유발 인자를 없애야 한다.
새 옷을 입기 전엔 먼저 세탁을 해 옷에 남은 화학 성분을 줄여야 한다. 세탁할 때는 표백제를 쓰지 말고 세제가 옷에 남지 않도록 잘 헹군다. 피부 자극이 적은 면 옷을 입고 타이즈 스타킹처럼 꽉 끼는 옷을 피한다.
목욕을 할 경우 미지근한 물로 하되 오래 하지 말아야 한다. 거칠거칠한 타월 등으로 때를 밀면 피부 방어벽인 정상 각질층이 손상되므로 피하고, 목욕한 뒤에는 몸의 물기를 면 수건으로 두드리듯 없애야 한다.
샤워 시에는 피부에 순하고 저자극성인 바디용 세정제로 수건이나 솔이 아닌 퍼프(부드러운 수건)에 충분히 거품을 내 문지른 뒤 헹군다(사진1). 샤워는 짧게 하고 보습력이 강한 크림을 온 몸에 바른다(사진2).
도움말= 백용관 강북이지함피부과 원장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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