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아차산과 용마산 일대가 야생 멧돼지들의 주요 서식처로 알려지면서, 광진구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멧돼지 대처요령 홍보에 나섰다.
광진구는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의 대처방법을 담은 홍보물 5,000부를 제작해 14일부터 아차산 관리사무소와 관리초소, 주민센터 등에 배포했다.
구는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는 소리를 지르는 등의 공격적인 행동은 물론, 등을 보이며 달아나는 행동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뛰거나 소리를 치게 되면 오히려 멧돼지가 놀라서 공격을 해온다는 설명이다.
구 관계자는 "겨울철은 멧돼지의 번식기간으로 자칫 사나워질 수 있기 때문에 등산로를 벗어나 등산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며 "만일 멧돼지를 발견했을 때는 오히려 가만히 선 채로 눈을 똑바로 쳐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먹이가 부족한 겨울철에는 멧돼지들이 먹이를 찾아 주로 무리를 지어 이동하며, 특히 번식기인 12~1월에는 수컷 여러 마리가 암컷 1마리의 뒤를 쫓는 행동을 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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