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014년까지 3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송도ㆍ영종ㆍ청라지구에 실개천과 생태습지 등으로 구성된 '올레 물길'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지역별 물길 설치 구간은 송도국제도시 50㎞, 영종하늘도시 20㎞, 청라지구 30㎞이다.
물길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공원과 녹지에 폭 0.3∼1m, 깊이 0.1∼0.3m의 실개천 형태로 조성되며 주변 여건에 따라 생태습지, 인공폭포, 생물서식공간 등이 추가로 배치된다.
인천경제청은 기존의 공원ㆍ녹지에는 수목지대 사이로 물길을 내고 앞으로 조성할 공원ㆍ녹지에는 설계 때부터 올레 물길을 반영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제주도의 관광명소인 '올레길'에서 착안한 올레 물길은 경제자유구역의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시키고 시민 산책로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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