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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CD사업에 5000억원 신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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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CD사업에 5000억원 신규 투자

입력
2009.12.1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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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내년 LCD 사업에 약 5,000억원을 새로 투자한다. 늘어나는 LCD TV 수요에 맞춰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14일 내년 LCD 사업 부문에 4,846억원을 신규 투자해 충남 탕정 LCD 공장에 8세대 생산시설을 증설한다고 공시했다. 8세대 시설은 40~50인치 TV용 LCD를 생산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CD TV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내년에 신규 투자를 통해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며"신규 투자로 약 3만장 가량의 LCD를 추가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신규 투자는 늘어나는 LCD TV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LCD TV의 세계 시장 규모는 3분기 현재 3,270만대. 삼성전자 등이 발광 다이오드(LED)를 이용한 LCD TV를 내놓으면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덕분에 LCD 업계는 LCD 패널 가격 급등은 물론이고 물건이 없어서 팔지 못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내년의 신규 투자로 패널 공급량을 늘려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선투자를 통해 후발 업체들과 기술 격차를 유지하고 시장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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