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16일부터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에 대한 사전검사에 들어간다.
금감원 관계자는 15일 "내년 1월 중순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에 앞서 16일부터 일주일 가량 국민은행 사전검사를 시작하고 KB금융지주에 대해서도 조만간 사전검사를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상 종합검사 1달 전쯤 실시되는 사전검사에서는 중점 점검사항과 관련한 자료준비 요청 등이 이뤄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종합검사에서는 은행 건전성과 경영전반에 대한 것을 살펴볼 예정"이라며 "최근 회장 내정 과정에서 문제가 됐던 KB금융지주의 사외이사 제도 운영 현황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례적으로 한 해 업무를 시작하는 1월에 종합검사가 이뤄지는 것을 두고 뭔가 다른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개선되는 감독방향 가운데 하나가 대형 은행에 대해서는 매년 주기적으로 검사를 하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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