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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세계일류상품 국내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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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세계일류상품 국내 최다

입력
2009.12.1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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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 중 '뽐내기'대회에서 이름을 가장 많이 올릴 수 있는 곳은 어딜까. 14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09 세계일류상품'에 현대중공업이 총 29개의 제품을 등록했다.

지난해 25개에 이어 올해에는 선박용 기계장치인 선박 추진축, 사이드 스러스터(Side Thruster), 선박용 기관감시 제어장치를 비롯해 건설기계장비인 휠로더 등 총 4개 제품의 이름을 새로 올렸다.

세계일류상품은 정부가 우리나라의 차세대 수출산업의 주도할 대표 상품을 육성하기 위해 2001년부터 선정한 것. 출품 당시에 해당 제품의 수출규모가 500만달러 이상이어야 하고, 세계시장 점유율 순위가 5위 이내이거나, 점유율이 10% 이상일 때 일류상품으로 채택될 수 있다.

현대중공업 일류제품은 세계 최대 조선소답게 주로 조선 분야에서 나왔다. 선박 추진축은 선박 엔진 동력을 프로펠러에 전달하는 부품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2위(16.7%)고, 사이드 스러스터는 대형 컨테이너선과 LNG선 등의 앞뒤에 장착돼 예인선 도움 없이 자력으로 선박을 해안에 접근시키거나 항구 내 저속 항행시 조종 성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술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2011년까지 자사가 만드는 세계일류상품을 35개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세계일류상품을 10개 이상 보유한 기업은 현대중공업을 포함해 삼성전자(17개), LG화학(13개), LG전자(10개) 등 4곳이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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