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낯설었던 내비게이션. 그러나 요즘에는 출시차에 내장될 정도로 차의 주요 편의 장치로 자리를 잡았다. 내비게이션은 무선통신과 정보 처리를 함께하는 텔레매틱스을 활용한 장치다.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내비게이션을 통해 제공받으면 실시간 길 안내 서비스, 지역 맛 집 추천에서 주변 주유소 위치까지 알 수 있다. 최근에는 사고 발생시 긴급출동 서비스, 호텔 예약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로 그 활용도가 확장되고 있다.
텔레매틱스는 크게 날씨, 교통정보, 길 안내 등 정보제공 분야와 차문개폐, 엔진시동 등 차량제어 분야, 원격진단, 운행기록 측정 등 차량진단 분야로 나뉜다.
정보제공 분야는 미국에서는 안전과 보안 중심으로, 한국과 유럽은 교통 정보 및 길 안내 중심으로 발달했다. 특히 요즘 통신 기술 발달에 따라 단순운행 지원서비스 외에 DMB, IPTV 등의 컨텐츠 서비스가 일반화되고 있고 앞으로 차 안에서 이메일, 금융 거래,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쌍방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차문개폐, 엔진시동 등 차량상태를 외부의 통신기기로 제어할 수 있는 차량제어 분야도 이미 핸드폰을 통하여 제어할 수 있는 시범서비스가 개발돼 있다. 앞으로는 도난차량 시동방지 등이 더해질 전망이다.
차량진단 분야는 차량 고장정보 및 운행상태를 기록하여 외부 진단센터와 통신할 수 있는 장치를 차에 달고 이상이 생기면 즉시 고객에게 알려주고 긴급 출동 및 정비 점검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차량의 전자장치가 점점 많아져 눈으로 이상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운 요즘 가장 촉망 받는 분야다. 우리나라도 일부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앞으로 운행 기록을 바탕으로 한 요일제 보험 등 금융분야에 활용되거나 운전자 맥박 등을 체크하여 관리하는 바이오 진단 분야로 발전될 예정이다.
그러나 아무리 텔레매틱스를 활용한 똑똑한 내비게이션이 등장하더라도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안전운전이다. 운전자가 다양한 내비게이션 기능 때문에 운전에 집중하지 못해 안전에 이상이 생긴다면 없느니만 못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심규영 대리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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