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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올 도서판매 동향…"e북, 작년보다 36.5% 더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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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올 도서판매 동향…"e북, 작년보다 36.5% 더 팔려"

입력
2009.12.1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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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의 올해 e북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6.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종이책 판매 증가율 8.9%를 4배 이상 웃도는 것이다.

교보문고는 15일 지난 1월 1일부터 12월 14일까지의 도서판매 동향을 분석해 발표한 '2009 연간 베스트셀러' 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년에는 우리나라 e북 시장 규모가 올해보다 50% 증가한 1,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북 구매자는 남성이 77.3%를 차지했으며 연령별로는 30대 44.3%, 40대 30.4%로 20대(15.3%), 50대 이상(10%)보다 훨씬 많았다. e북 단말기 구매자는 일반 독자보다 종이책과 e북을 2배 가량 더 많이 산 것으로 집계됐다.

e북 베스트셀러 1위는 <심리학이 연애를 말하다> (이철우)였으며 <워렌 버핏> (하지혜)과 <포기하지 마라 포기하지 절대로> (이상문)가 뒤를 이었다.

교보문고는 종이책 판매 증가율은 경기 흐름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불황으로 시작한 연초에는 판매가 부진했고, 경기 낙관론이 나온 3월 이후 판매 증가율이 높아졌다가 증시가 주춤한 11월에는 다시 떨어졌다.

교보문고의 올해 종이책 베스트셀러 1위는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가 차지했으며 이어 <1Q84>(무라카미 하루키),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린다 피콘), <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4개의 통장>(고경호), <세상에 너를 소리쳐> (빅뱅), <해커스 토익 reading> (데이비드 조), <살아온 기적 살아갈> (장영희), <넛지> (러처드 탈러), <신> (베르나르 베르베르) 등이 10위에 들었다.

박광희 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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