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블록 한 장에 25만원이라니.""안전사고를 줄이는 효과가 크다."
경남 창원시가 지난 3월부터 도로안전장치 하나로 설치하고 있는 고가의 보도블록에 대해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경남 마산의 한 중소기업체가 발명한 'LED발광형 보도블록'은 가로, 세로 각각 30㎝, 두께 6㎝로 발광 다이오드가 들어있어 야간에 노란 빛이 나와 야간 횡단보도 교통사고 예방과 미적인 효과가 있다.
횡단보도 대기선 끝부분에 설치해두면 야간에 차도와 보도의 경계를 명확하게 해 보행자들의 안전에 도움을 주고 운전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킨다는 것. 시는 올 들어 시각장애인과 노약자,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의 보행편의를 위해 총 8곳에 638개를 설치했다.
문제는 너무 비싸다는 것. 이 블록의 개당 가격은 25만9,062원이나 된다. 올해 창원시가 이 보도블록을 설치하는데 들인 돈만 1억6,528만여원에 이른다.
이에 대해 이 회사 관계자는"2007년 2월에 특허 등록을 했으며 가격은 조달청에서 원가분석을 통해 최저가로 책정됐다"면서"지난해부터 부산, 대구, 경남 등에 6,000~7,000장을 깔아 보행자 사고 예방효과가 큰 것으로 입증돼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원시 관계자도"올 들어 시범설치 한 결과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 사업성과를 분석해 추가 설치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이동렬 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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