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방 출신 저소득 대학생을 대상으로 추진중인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Youth Housing(학생복지주택)'이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된다.
서울시는 성북구 정릉동과 도봉구 쌍문동, 노원구 월계동 등지의 다가구주택 22개 동을 사들여 리모델링한 학생복지주택 61가구(135명 수용 규모)를 내년 1월 4~30일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를 통해 신청을 받아 공급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학생복지주택은 노후 다가구 주택을 재건축이나 리모델링해 저소득 학생들을 위한 주거공간으로 만들어 공급하는 것으로, 이번 공급 물량의 대상은 지방출신 저소득가구 자녀가운데 내년도 대학 입학 예정자들이다.
임대료는 방 면적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임대보증금은 100만원, 임대료는 월 3만8,000~12만원 정도다. 입주 대상자는 내년 2월에 입주할 수 있다.
시는 또 SH공사 및 한국사학진흥재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성북구 정릉동 380번지의 777㎡ 부지에 100명(50실)을 수용할 수 있는 지상 5층 규모의 학생복지주택을 재건축하기로 했다.
내년 초 공급물량 61가구를 포함에 내년에 총 150가구(가구당 방 숫자에 따라 수용인원은 달라질 수 있음)의 학생복지주택을 공급되는 셈이다. 시 관계자는 "2020년까지 모두 2,000여가구 공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형편이 어려운 외국 학생들에게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전문대를 포함해 서울시내 54개 대학에는 14만1,000명의 지방 출신이 재학 중이지만, 기숙사 수용인원은 총 1만7천500여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