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들은 월요일과 금요일에 버스나 택시, 지하철 등에서 물건을 놓고 내리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휴대폰이 가장 많고, 이어 가방ㆍ지갑 순이었다.
서울시가 대중교통 분실물센터가 가동된 지난해 11월26일부터 올 11월말까지 대중교통에서의 분실물 현황을 분석한 결과, 버스와 택시 등에서 발견돼 센터로 신고된 물품은 총 2만3,389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82.8%인 1만9,380건이 주인에게 돌아갔다.
버스 등에서 발견돼 신고가 가장 많이 접수된 요일은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6,108건ㆍ21.9%)과 직장인들의 술 약속이 잦은 금요일(4,946건ㆍ17.7%)인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휴대전화가 1만2,927건(46.3%)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가방ㆍ지갑(6,642건), 쇼핑백(1,501건), 옷(927건), 책(772건) 등의 순이었다.
대중교통 분실물센터는 자체적으로 분실물 처리 사이트를 구축해 서비스해 온 지하철에 버스와 택시의 분실물 처리 기능이 통합된 형태다.
과거에는 버스에서 물건을 잃어버리면 버스 종점까지 직접 가서 물건을 찾아야 했지만, 이제는 서울시 홈페이지(http://seoul.go.kr)의 대중교통 분실물센터에서 바로 조회할 수 있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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