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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 계간지 '미래와 희망' 창간/ 대중과 함께하는 21세기 진보운동의 새로운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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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 계간지 '미래와 희망' 창간/ 대중과 함께하는 21세기 진보운동의 새로운 목소리

입력
2009.12.14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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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진보운동의 새로운 목소리를 담는 그릇을 표방하는 인문사회 계간지 '미래와 희망'(사진)이 창간됐다. 최근 몇 해 동안 '당대비평' '사회비평' '비평' 등이 잇달아 정간돼 인문적 소통 공간의 폐색이 운위되던 터라 의미가 새롭다. 장회익 서울대 명예교수가 편집인, 장시기 동국대 교수가 편집주간을 맡았다.

장회익 교수는 창간사에서 "기존 정치세력의 관점이나 현실적인 경제적 이익의 관점에서 벗어나 다양한 삶의 방식이 공존하는 문화 혹은 상생의 관점에서 변화하는 지구촌 세계의 미래와 한반도 지역의 희망을 노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계간지를 창간한다니까 걱정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어려운 시대일수록 희망을 찾아야만 하는 것"이라고 창간 배경을 설명했다.

'미래와 희망'에는 강정구(동국대), 김세균(서울대) 교수 등 진보적 학자 12명이 편집자문위원으로, 강남훈 한신대 교수 등 20명이 편집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대중과 함께 하는 생산적 소통을 지향, 이론을 위한 이론이 아니라 구체적인 사회정치적 현실에 주목할 것"이라고 편집 방향을 밝혔다.

지령 1호인 2009년 겨울호에는 '세계질서의 변화와 동아시아 그리고 한반도의 미래'를 주제로 한 장회익, 김세균, 강정구 교수의 좌담,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의 특집 인터뷰 등이 실렸다. 또 진보운동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글과 영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비평도 수록됐다.

유상호 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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