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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公, 이라크 유전 개발권 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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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公, 이라크 유전 개발권 또 확보

입력
2009.12.14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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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석유매장량 세계 3위 이라크에서 두번째로 유전을 확보했다.

1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12일(현지시간) 이라크 정부가 10개 유전을 대상으로 시행한 2차 입찰에서 러시아 가즈프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부 이란 접경지역의 바드라 유전 개발권을 낙찰 받았다.

가스공사는 이라크 유전 1차 입찰에서 이탈리아 에니와 컨소시엄을 이뤄 매장량 63억배럴 규모의 쥬바이르 유전 개발권을 따낸 데 이어 연속으로 이라크 유전 개발에 참여하는 성과를 거둬, 총 생산량 2억2,000만배럴을 확보했다.

바드라 유전은 확인매장량 8억배럴로 평가되는 개발 광구로,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개발돼 2013년 생산에 들어가면 가스공사는 향후 18년간 하루 평균 3,000배럴의 원유를 확보하게 된다. 컨소시엄 지분은 가스공사가 30%, 가즈프롬이 40%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와 터키 TPAO가 각각 20%, 10%씩 갖고 있다.

가스공사 컨소시엄의 바드라유전은 최대보상단가(최소목표생산량을 초과해 원유를 생산할 경우 이라크 정부로부터 받는 개발이익금)이 배럴당 5.5달러로, 지경부는 2차 입찰에 나온 마즈눈, 웨스트커나2 등 대형유전이 1.5달러 미만에서 결정된 것과 비교하면 계약조건도 유리한 것으로 평가했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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