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내년 시작하는 숭례문 복구 작업의 도편수(우두머리 목수)로 중요무형문화재 74호 대목장 기능보유자인 신응수(67)씨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씨는 광화문 복원공사를 이끈 도편수로, 1962년 숭례문 보수 공사에도 참여했다. 신씨는 "47년 전 숭례문 현장에서 도편수 조원재 선생님께 전통 기법을 하나하나 배우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준 숭례문을 되살리는 작업인 만큼 혼을 실어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대목 분야의 신씨 외에 숭례문 복구에 참여할 각 분야 장인으로 ▦단청 분야 중요무형문화재 48호 단청장 기능보유자 홍창원씨 ▦석공 분야 중요무형문화재 120호 석장 기능보유자 이재순(석조각), 이의상(석구조물)씨 ▦제와 분야 중요무형문화재 91호 제와장 기능보유자 한형준씨 ▦번와 분야 중요무형문화재 121호 번와장 기능보유자 이근복씨를 선정했다.
문화재청 숭례문복구단은 최근 고증 작업과 설계를 마무리했으며 내년 복구 작업에 들어가 2012년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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