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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유물과 미라 신비"… 잉카展 3일 만에 1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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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유물과 미라 신비"… 잉카展 3일 만에 1만명

입력
2009.12.14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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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11일 개막한 '태양의 아들, 잉카' 전의 입장객이 개막 3일 만에 1만명을 돌파했다. 개막 후 첫 일요일인 13일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태양의 아들, 잉카' 전을 보기 위해 많은 관람객이 몰려 고대 안데스 문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태양의 아들, 잉카' 전은 반 만년에 달하는 페루 문명을, 351점의 국보급 유물을 통해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전시회다.

이날 미취학 남매 및 아내와 함께 전시장을 찾은 신현보(37)씨는 "아이들 교육 때문에 전시장을 찾았는데 우리와 전혀 다른 이국적인 문화에 아이들이 신기해 하며 계속 질문을 했다"며 "유익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직장인 전재원(30)씨는 "평소 만나기 힘든 남미의 문화와 역사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황금 유물과 미라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전시장에는 외국인 관람객도 많았다. 영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미국인 리안 콕스씨는 "잉카문명만이 아닌 페루 안데스 문명 전체의 흐름을 잘 정리한 전시"라며 "특히 미라는 한번도 보지 못한 것으로 죽음에 대한 고대인의 생각을 알게 해준 놀라운 유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제사의식 등을 정교하게 그린 도기와, 시판왕 무덤에서 출토된 황금 유물 등은 페루 북부를 중심으로 펼쳐진 모체 문명의 특징을 잘 보여주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태양의 아들, 잉카' 전은 인터파크 전시ㆍ체험 분야 예매에서 44.4%의 점유율을 기록해 주간 예매율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전시를 기획한 은화수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은 "황금 유물 외에도 직물, 도기, 미라 등 유물이 다양한데다 전시의 품격이 높아 관람객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내년 3월 28일까지 계속되며 입장료는 성인 1만원, 중고생 9,000원, 초등생 8,000원, 5~7세 6,000원, 65세 이상 5,000원이다.

한국일보사가 전개하는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해 국민은행 '내 고장 사랑카드'를 신규 발급 받는 사람에게는 무료 입장권 1매가 증정되며 내 고장 사랑카드의 기존 회원은 입장료의 20%를 할인받는다. 전시 문의 및 안내 1588-7862 www.incakorea.co.kr, 단체예약문의 (02)798-8067

김대성 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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