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하나카드의 지분제휴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하나금융지주는 11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하나카드 전략적 투자자 제휴의 건'을 의결했다. <본지 10일자 17면 참조>본지>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카드가 5,760만주 규모의 유상증자 신주를 발행하고, 이를 SK텔레콤에 넘기기로 했다. 경영권은 하나금융지주가 갖고, SK텔레콤은 하나카드의 지분 49%를 보유하게 돼 2대주주로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하나카드 지분인수 가격은 4,000억원을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국내 금융시장에 사상 처음으로 통신과 금융이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신용카드사가 탄생하게 됐다. 특히 하나카드는 모바일 기반의 새로운 신용카드 출시뿐 아니라 SK텔레콤과 고객정보 공유가 가능해져 시장 확대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카드는 현재 550만 회원을 확보하고 있고, SK텔레콤은 2,400만명의 멤버쉽 회원을 거느리고 있어 고객 정보를 공유할 경우 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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