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세가도를 질주하다가 어느 날 급작스런 해고 통보를 받은 한 스포츠 에이전트의 이야기를 웃음과 감동으로 버무린 휴먼드라마. 톱 스타 톰 크루즈가 근사한 얼굴에만 기대지 않고 연기력도 겸비한 배우임을 증명한 수작이다.
잘 나가던 스포츠 에이전트 제리(톰 크루즈)가 갑자기 회사에서 쫓겨난다. 고객을 관리하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제안서를 제출했다가 미운 털이 박힌 것이다.
하루아침에 벼랑 끝에 내몰린 제리는 재기를 꿈꾸지만 주변의 반응은 냉담하다. 지나친 승부욕과 일에 대한 집착이 모든 동료를 그의 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제리는 착하기 그지없는 여인 도로시(르네 젤위거)의 도움으로 인생 최대의 시련을 조금씩 극복해가며 삶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깨닫는다. 감독 카메론 크로. 원제 'Jerry Maguire'(1996), 15세.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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