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골프를 그만 둘 수도 있다."
불륜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3)가 아내 엘린 노르데그렌에 사과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영국 일간 '더 선'이 11일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내 엘린은 우즈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불거지자 집을 나갔다가 아이들을 위해 결혼 생활을 유지키로 한 뒤 우즈에게 "골프와 나 둘 중 하나를 고르라"고 말했다. 이에 우즈는 엘린에게 "무엇이든 다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엘린의 친구는 더 선에 "엘린에게는 아이들을 데리고 떠나 우즈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게 더 쉬운 일이었을 것"이라며 "영원히 그를 떠나기로 결심했다가 아이들을 위해 결혼생활을 유지키로 했다"고 말했다.
엘린은 또 우즈가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싶다면 반드시 따라야 할 조건도 몇 가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우즈가 다시 엘린에게 신뢰를 얻을 때까지, 또 어린 두 자녀가 스스로 자립할 때까지 골프 대회에 출전하면 안 된다는 것이 포함됐다고 더 선은 밝혔다.
더 선은 "우즈가 아내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서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며, 사랑하는 골프를 그만 두는 것으로 가족을 지키려 하는 의지를 보여주려는 것"이라는 엘린 친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우즈는 현재까지 포르노 배우 2명을 포함 최소한 여성 10명과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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