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부터 임시이사 체제인 조선대에 정이사가 선임됐다. 이에 따라 조선대는 21년 만에 학내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소속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를 열어 조선대 정상화 방안을 심의한 끝에 학교 측과 옛 재단 이사, 교과부 등이 추천한 후보 가운데 8명(1명 예비이사)을 정이사로 선임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정이사는 학교와 옛 재단 모두의 의견을 적절히 반영해 선임했다"고전했다.
조선대의 정이사 선임은 88년 2월 당시 문교부가 각종 비리 등을 이유로 박철웅 총장과 부인, 아들 등 일가로 구성된 이사 9명의 승인을 취소하고 임시이사를 파견한 지 21년10개월 만이다.
이날 선임된 정이사들은 본인 동의 및 신분 조회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달 안에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조선대는 5월초 파견됐던 임시이사들의 임기가 지난달 20일 모두 끝나 이사회 공백 상태가 이어졌었다.
한편 사분위는 이날 광운대 세종대 상지대 등 다른 임시이사 파견 대학도 정이사 전환 등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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