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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건주 후보 경선 나선 임용근 前의원 "저는 동포의 후보…한인 첫 美 주지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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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건주 후보 경선 나선 임용근 前의원 "저는 동포의 후보…한인 첫 美 주지사 도전"

입력
2009.12.11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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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건 주지사 후보가 아니라 모든 미주 한인들의 주지사 후보라는 생각으로 지원해주기 바랍니다."

미국 오리건주 공화당 주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임용근(74ㆍ왼쪽 두번째) 전 주 상원의원이 9일 미주 한인사회 최대 밀집지역인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포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한인 최초로 미국 주지사에 도전장을 내민 임 전 의원은 내년 5월 18일 예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 4명 가운데 승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임 전 의원은 "오리건주를 두 차례 순회한 결과 24년간 민주당 주지사 시대에서 이제 바꿀 때가 됐다는 유권자들의 변화 의지를 확인했다"며 "105년의 미주 한인 이민역사에서 내년 중간선거가 최초의 한인 주지사를 배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내 예비선거에서 사업가 출신인 앨런 앨리 후보와 주로 경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5선의 의정 경험과 35년간의 사업 경험, 그리고 연륜을 바탕으로 의정경험이 없는 앨리 후보를 누르고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임 전 의원은 1990년 정계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오리건 주지사 공화당 후보 경선에 나서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92년 주 상원의원을 시작으로 3선에 성공했고, 주 하원의원으로 2선을 거둬 모두 5차례 주 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오리건주에서 한인 주지사를 배출함으로써 한인 1.5세와 2세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주 한인들 모두가 '임용근은 나의 주지사'라는 생각으로 많은 도움을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주한국일보 로스앤젤레스 본사=정대용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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