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지하에 이순신 장군 기념관 '충무공 이야기'를 조성, 내년 4월28일 이순신 장군 탄생일에 맞춰 개방한다고 10일 밝혔다.
충무공 이야기는 세종대왕 기념관인 '세종 이야기' 바로 옆인 세종문화회관 지하 2층 옛 주차장 1,500㎡ 부지에 조성된다. 전시관은 주제에 따라 인간 이순신, 불패의 해전사와 거북선, 이야기로 보는 이순신, 세계 속의 이순신, 불멸의 이순신 등 5개의 존(Zone)으로 운영된다.
시는 충무공의 성장과정, 난중일기, 동시대와 후세의 평가 등 다양한 이야기를 첨단 디지털 기술과 전시기법을 적절히 혼합해 감각적인 스토리텔링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기념관에는 대형 거북선이 설치돼 관람객들이 거북선 안에서 노젓기를 체험하고 다양한 전투 장면 등이 담긴 영상물을 볼 수 있다.
거북선 외에 임진왜란 당시 전투선과 해전을 묘사하는 모형물을 비롯해 신기전, 천자총통, 주자총통, 각궁 등 다양한 무기 모형도 전시돼 충무공이 지휘한 해전의 모습을 실감나게 재현할 계획이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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