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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시름 덜고 이산화탄소 줄이고…막걸리 '친환경 賞'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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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시름 덜고 이산화탄소 줄이고…막걸리 '친환경 賞' 받는다

입력
2009.12.11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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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주인 막걸리가 환경재단이 선정한 '2009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수상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환경재단은 막걸리가 '환경ㆍ기후변화' 부문 수상자 가운데 하나로 뽑혀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환경재단은 지난달 10일부터 30일까지 재단 홈페이지와 네이버 블로그 등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환경ㆍ기후변화' 수상자 후보 30명을 추천 받았으며, 그 중 9명의 심사위원단이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심사위원단은 "비록 사람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고유음식으로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제조과정과 서민의 부담을 줄여주는 저렴한 가격 등을 높게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단에 따르면 막걸리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와인 등 수입주보다 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훨씬 적다. 또 막걸리는 쌀과 옥수수 전분 등을 발효시켜 만드는 발효주이기 때문에, 소주나 위스키 등의 증류주보다 제조과정이 단순하다. 제조 과정이 단순한 만큼 이산화탄소 발생량 역시 적다는 설명이다.

환경재단은 2005년부터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올해의 인물부문'만 시상하다 올해부터 '환경ㆍ기후변화' 부문에서도 상을 주기로 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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