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0일 방북 후 서울로 돌아와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8일부터 2박3일 간 이뤄졌던 이번 방북이) 매우 유용한 방문이었다"고 자평했다.
-북한은 9ㆍ19 공동성명 이행 의지를 갖고 있다고 했나.
"우리나 북한은 공동성명의 중요성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공동성명에서 그 동안 우리가 시행했던 작업을 조속한 시일 내에 재개하는 게 우리의 희망이다."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대해 북한의 언급이 있었나.
"논의는 없었다. 대화를 재개하게 되면 이 중요한 문제에 대해 앞으로 논의를 해야 할 것이다."
-북한은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과 북미관계 정상화 논의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였나.
"우리는 9ㆍ19 공동성명의 모든 요소들을 논의했다. 6자회담 당사국들은 한반도에 있어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언젠가 대체해야 한다는 것을 다 인식하고 있다. 북측에 공동성명의 모든 요소의 완전 이행에 대해 의지를 확인해 줬다. 모든 요소는 비핵화뿐만 아니라 평화체제, 관계정상화, 경제적 지원 등을 다 포함하는 것이었다. 6자회담이 재개되고 비핵화에 추진력이 생기면 한반도 평화체제를 논의할 준비가 될 것이다."
-대화 재개가 지연되면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준비할 수도 있을 텐데.
"북측에 6자회담을 조속한 시일 내에 빨리 재개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북측은 6자 회담 프로세스의 중요성에 대해 동의했고 공동성명 이행을 계속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동의했다."
-추가 북미 회담에 대한 논의가 있었나.
"없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났나.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요청하지도 않았고 만나지도 않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친서는 휴대했나.
"나 자신이 바로 메시지다."
-남북한 대화에 대해 북한은 어떤 발언을 했나.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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