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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주택 트렌드는 케어·주문형·이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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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주택 트렌드는 케어·주문형·이동식…

입력
2009.12.0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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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에는 남성 생활 중심의 아파트와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모바일 주택' 등이 새 주거 상품으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개발업체 피데스개발은 최근 한국갤럽에 의뢰해 각계각층의 주거 전문가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미래주택에 대한 주거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입주자 돌봄 기능 확대 ▦이동식 주택 출현 ▦소비자 주문형 아파트 ▦남성 중심의 아파트 ▦실내 가드닝(gardening) ▦공간 슬림화 ▦새로운 주거 커뮤니티 형성 등을 7대 트렌드로 제시했다.

10년 뒤의 미래 주택은 몸과 마음을 적극적으로 돌보는 '케어센터'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관 에어샤워, 살균옷장, 당뇨체크 변기는 물론, 첨단 유비쿼터스 기능까지 더해져 집에서 건강 을 체크하고, 병원과도 시스템으로 연결돼 체크를 받게 된다는 것.

남성 눈높이에 맞춘 인테리어나 주택 설계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 녹색성장의 화두가 집안까지 들어오면서 아파트 공용공간을 텃밭으로 가꿔 필요한 먹거리도 직접 재배하고 소비하는 '아파트 가드닝'도 보편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앞으로 나올 주택은 소비자의 주문을 받아 요청대로 짓는 '주문형 아파트'가 대세로 떠오를 전망이다. 또 인구 감소와 1~2인 가구 증가로 방 수는 줄고 다목적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의 주거공간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원하는 곳에 옮겨 다니며 살 수 있는 다양한 이동식 주택도 선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식 캠핑카와 요트주택, 수상가옥(플로팅하우스) 등도 머지 않아 익숙하게 다가올 전망이다.

아직 부모 자식 세대가 거리상 가깝게 지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앞으로는 자녀양육이나 취미ㆍ동호회 활동, 직장 동료 등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가 주택을 선택하는 새 기준으로 떠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사장은 "가까운 미래 주택에는 건강과 환경, 여가에 대한 기능이 중요한 주제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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