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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급기야 후텐마 기지이전 논의 조차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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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급기야 후텐마 기지이전 논의 조차 중단

입력
2009.12.0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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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沖繩) 후텐마(普天間) 미군비행장 이전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미일이 이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해 진행해온 장관급 작업그룹 협의 자체를 중단키로 했다.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무장관은 8일 하토야마(鳩山) 총리 등과 후텐마 관련 회의를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사민당의) 연립(이탈) 이야기나 (결론)연기론, 다른 후보지 모색론도 나왔다"며 이들은 "(미일 합의를 검증한다는) 장관급 작업그룹 협의를 넘어서는 이야기다. 일본이 어떤 생각을 갖고 해 나가려는가 방향성이 나온 뒤에 논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작업그룹 협의 중단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오카다 장관은 또 기존 미일 합의에 이른 과정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된 작업그룹은 "정부의 방향성이 나오면 의미가 없어질지도 모른다"며 이대로 협의가 종결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일본측에서 외무, 방위장관, 미국에서 주일 미 대사 등이 참석해 4일 열린 제2차 미일 작업그룹 협의에서 일본은 논의 계속을 요청했지만 미국측에서 답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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