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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화통신 영어뉴스 확대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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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화통신 영어뉴스 확대 견제

입력
2009.12.0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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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자신들의 시각과 목소리를 담은 영어뉴스를 확대하자 미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내 16개 정보기관을 통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의 공개정보센터(OSC)가 지난달 작성한 '중국 신화통신의 해외특파원 증가추세'자료에 따르면 신화통신은 올해 7월 이후 경험이 풍부한 서방측 저널리스트 5명을 특파원으로 고용했다. 신화통신의 해외주재 영문 특파원 추이와 해당 특파원들이 작성한 주요 기사목록까지 세세하게 살피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G2'(주요2개국) 국가로 떠오른 중국이 세계 여론 형성에서도 자신의 관점을 전달 하는 등 영향력을 키우는데 따른 견제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공개된 OSC 보고서에 따르면 신화통신은 2003년 영문 기사에 기자이름을 명기하기 시작한 이후 외국인 특파원 수를 점차 늘려 지난달 현재 신화통신 소속 외국국적 특파원은 80여명으로 증가했다. OSC는 특히 신화통신이 고용한 외국인 특파원은 대부분 비(非) 서방국가 출신이지만 올 7월 이후에만 5명의 서방출신 언론인을 채용한 점에 주목했다. 이들의 근무처는 워싱턴과 예루살렘ㆍ중동, 멕시코시티, 뉴욕ㆍ유엔, 도쿄 등이다.

특히 워싱턴 특파원으로 채용된 매튜 루슬링기자는 뉴욕타임스, USA투데이, 크리스천 사이언스모니터 등에서 일했고 예루살렘ㆍ중동특파원으로 스카웃된 데이비드 해리스는 BBC기자 경력이 있는 베테랑들이다.

최형철 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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