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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커피 시장도 중국産이 지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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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커피 시장도 중국産이 지배하나

입력
2009.12.0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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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푸얼차의 고향으로 유명한 윈난(雲南)성이 아시아 최고 커피재배 기지로 변신한다.

9일 중국 뉴스포털사이트 중궈신원왕(中國新聞罔)에 따르면 세계 최대 커피전문 체인점 스타벅스는 최근 중국 윈난성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윈난성 서부 고산지대에 위치한 바오산(保山)시 일대에 커피재배기지와 연구단지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1950년대부터 이미 커피재배를 하고 있는 바오산시 일대 커피 경작지 규모는 53㎢ 로 연간 8,000톤의 커피원두를 생산하고 있다. 이 지역은 해발 1,000~2,000m 에 달하며 일교차가 크고, 토지가 비옥하며 풍부한 일조ㆍ강수량을 갖춰 커피재배의 최적지로 꼽힌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되는 커피 맛은 진하면서도 쓴맛이 덜하고 과일 맛이 나는 독특한 특성을 가졌다.

그러나 아직 커피 재배기술 등이 낙후돼 커피 경작지로서는 '흙 속의 진주'로 평가된다. 스타벅스 중국법인 왕진룽(王金龍)대표는"지난해 미국 스타벅스 커피품질 평가단이 바오산시를 직접 방문해 이곳에서 생산되는 커피 원두에 대해 수 차례 조사한 결과 최상의 품질을 지닌 것으로 평가했다"며 "스타벅스는 이곳을 아시아 최대의 커피생산기지로 키워 세계 49개국에'차이나 커피'를 수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세계 여러 국가에서 커피원두를 직수입하고 있는데 브라질과 콜럼비아 등 남미국가가 대부분으로 아시아국가는 극히 제한적이다. 아직까지 직영 커피경작지를 가지고 있지 않은 스타벅스가 중국의 윈난성을 첫 직영 커피 재배 기지로 선택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들을 마련 중이다. 스타벅스는 1999년에 중국시장에 진출, 현재 430여개 체인점을 가지고 있다.

장학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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