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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 상승 고교 비결/ 충남 홍성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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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 상승 고교 비결/ 충남 홍성고

입력
2009.12.0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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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는 9일 지난 5년 간의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수능 성적이 눈에 띄게 향상된 고교 사례도 함께 내놓았다. 이들 학교들은 교장의 헌신적 리더십에 교사들의 열정, 차별화 한 교육 프로그램, 대폭 개선된 학교 시설 등의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4개 고교의 '수능 성공 비결'을 소개한다.

비평준화 지역 학교로 전교생이 628명인 충남 홍성고는 2005년 농산어촌 우수고로 선정된 게 수능성적을 끌어올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교육시설을 대폭 개선하면서 학력이 급상승하고 있다. 당시 교육인적자원부와 충남교육청으로부터 16억5,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은 이 학교는 224석의 열람실을 갖춘 교육정보관을 짓고 첨단 기자재를 활용한 모듬학습실, 북카페 등을 설치했다.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확 바꾼 것이다.

또 수준별 교육을 대폭 강화해 자율학습시간에 성적 우수 학생들을 위한 'S-러닝', 부진 학생들을 위한 레벨업 등의 차별화된 교육을 시작했다. 사회 각 분야의 유명인사를 초청하는 토요논술아카데미는 학생들의 시야를 넓혀주고 학습 동기를 높이는데 특효약이었다.

특히 외국어 교육을 강조해 전교생이 오전 8시 10분부터 20분간 영어듣기 시간을 갖고 있으며. 1학년은 원어민 교사의 생활영어수업을 이수하고 있다. 매년 성적우수자 10여명은 동창회 지원으로 미국과 중국으로 보름씩 단기연수를 보내주는 인센티브도 효과를 보고 있다.

홍성고의 올해 4년제 대학 진학률은 86.2%로 충남지역 1위다. 수도권 대학 합격자 비율도 70%에 이른다. 서울대 3명, 연세대 11명, 고려대 2명 등의 합격생을 냈고, 올해도 수시모집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1명이 합격했다.

서종완 교감은 "충남의 우수한 학생들이 몰려오고 있으며, 수도권과 경상도에서도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지난해 기숙형 공립고로 선정돼 기숙사를 증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전성우 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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