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폴크스바겐이 일본 스즈키자동차의 지분 약 20%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된다. 두 회사가 결합하면 세계 자동차 판매량 1위인 도요타자동차를 능가하게 된다.
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즈키차는 내년 1월 폴스크바겐에 지분 19.9%(약 2,225억엔ㆍ2조9,000억원)를 넘기는 내용의 포괄적 업무 제휴를 맺을 예정이다. 스즈키차가 넘기는 지분은 2008년까지 자본 제휴를 했던 미국 GM에서 사들인 자사주(20%)인데, 스즈키차는 폴크스바겐에서 받은 매각 대금의 절반은 폴크스바겐 주식 인수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폴크스바겐(312만1,000대)과 스즈키차(115만대)의 판매량 합계가 도요타(356만4,000대)를 앞서고 있는 만큼, 두 회사가 결합하면 도요타를 제치고 판매량 기준 세계 1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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