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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코스피 2000 넘고 삼성전자 100만원 돌파" 솔로몬투자증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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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코스피 2000 넘고 삼성전자 100만원 돌파" 솔로몬투자증권 전망

입력
2009.12.09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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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랠리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내년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서고, 삼성전자 주가도 100만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솔로몬투자증권 임홍빈 리서치센터장은 8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이익모멘텀과 증시로의 자금이동,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재평가 등으로 내년 하반기에는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 안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내년 4월까지는 증시에서 강세 국면이 계속된 뒤 4~8월에는 약세로 돌아서지만, 이후 연말로 갈수록 탄탄해지는 '전강(前强)-중약(中弱)-후강(後强)'의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4월 이후의 약세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1,600선까지 하락할 수 있지만, 하반기에는 최대 2,14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 센터장은 "수출 증가세가 환율 하락의 부담을 상쇄하고, 한국 기업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가 본격적으로 재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금금리가 낮고, 부동산 가격이 높은 상황에서 증시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큰 것도 우호적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자의 위험 기피 성향이 여전하지만 지수가 1,800선을 넘으면 시중의 자금 흐름이 변할 것이라는 논리다.

임 센터장은 "반도체 산업의 업황이 개선되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내년 2분기와 연말에 100만원을 넘어서겠지만, 100만원 안착 여부는 삼성전자가 실현할 숙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100만원에 안착하려면 장기적으로 우호적인 반도체 업황이 유지되는 가운데 '애플'과 같은 플랫폼 모델이 구축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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