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와 독일 보쉬가 국내에 합작 설립한 SB리모티브가 미국의 세계적 자동차 부품업체인 델파이에 하이브리드 상용차용 리튬이온전지를 단독으로 장기 공급한다.
삼성SDI는 6일 SB리모티브가 미국 델파이에 내년 시제품을 시작으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동안 트럭, 버스 등 하이브리드 상용차용 리튬이온전지를 단독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SDI 관계자는 "상용차는 승용차보다 많은 분량의 전지가 필요하다"며 "계약상 공급 수량과 금액을 밝힐 수 없지만 10년 장기 공급인 만큼 대형 계약"이라고 말했다.
SB리모티브는 울산에 건설 중인 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 전용공장에서 공급 물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8월에도 독일 BMW의 전기 자동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전지를 단독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됐다. 박영우 SB리모티브 대표는 "이번 계약은 SB리모티브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계기가 됐다"며 "새로운 하이브리드 상용차 시장을 개척할 수 있어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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