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네이버, 네이트, 싸이월드 등 국내 포털에서 가장 인기있는 검색어는 '꽃보다 남자'와 '신종 플루'였다.
8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1~11월을 기준으로 검색어를 집계한 결과 단연 1위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였다. 연예인과 드라마에 대한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다.
눈에 띄는 점은 노무현 전 대통령, 마이클 잭슨, 장자연 등 고인들이 상위 10개 검색어에 포함돼 올 한 해 유독 애도의 물결이 강하게 일었던 인터넷 분위기를 나타냈다. 또 김연아, 소녀시대, 유이, 2NE1 등 여성 유명인들이 인기 검색어를 휩쓸며 걸 파워를 과시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포털 사이트인 네이트와 싸이월드의 최고 검색어는 신종플루였다. SK커뮤니케이션즈에 따르면 3월에 발병해 전세계로 퍼진 신종플루는 마스크, 확진 검사 등 수많은 연관 검색어를 파생시키며 인터넷에서도 위력을 떨쳤다.
네이트와 싸이월드도 노 전 대통령(2위), 김대중 전 대통령(5위), 김수환(8위) 추기경 등 고인들이 검색어 10위 안에 포함됐다. 미디어법 직권상정과 용산참사도 9, 10위를 차지해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를 반영했다.
전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검색어는 단연 6월에 사망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었다. 구글과 야후 모두 최근 발표한 올해의 인기 검색어 1위에 마이클 잭슨을 올려 놓았다.
이와 함께 구글의 인거 검색어 순위에는 페이스북(2위)과 트위터(4위) 등 올해 부쩍 강화된 사회관계서비스(SNS)가 상위에 올랐으며, 흡혈귀를 소재로 다룬 영화 '뉴 문'(6위)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10월에 새로 발표한 윈도7(8위)이 포함됐다.
야후의 인기 검색어에도 오락물이 강세를 나타냈다. 흡혈귀 영화 '트와일라잇'이 2위, 영화'트랜스포머' 의 여배우 메간 폭스(4위), 여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5위), 일본 만화 '나루토'(6위), 미국 인기 TV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7위) 등이 인기 검색어 10위에 들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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